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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daily life

그랜빌아일랜드(Granville Island) 맛집 / 랍스터맨 Lobster Man / A La Mode 클램차우더

by 유키 2015. 10. 26.

 

 한 달에 한 번꼴로 있는 Pro-D day (Professional Development Day)..

선생님들은 학교로 출근해 그간의 밀린 업무를 보거나 교육연수를 받지만 학생들에겐 그냥 휴일.. !

 

각 교육청은 보통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Pro-D day를 잡아

각 가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주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같다..   

 

우리는 지난번 매닝파크 캠핑에 이어 순이가 할로윈캠프를 다녀오는 바람에

주말 방과후 액티비티를 2주 연속 결석해서 이번 연휴엔 조신하게 집에서 보내기로..

 

그렇다고 화창한 주말 집에만 있기는 억울하니 그랜빌 아일랜드로 먹방투어~ !

 

 

 

 

 

http://www.return-it.ca/locations/north-vancouver-bottle-return-it-depot/

 

그 전에 빈 병 보증금 받으러 North Van Depot으로~

 

 

 

 

 

 

 

 

 

 

빈 병 팔아 랍스터 먹으러 가요.. ! 

 

콘도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는 편이 훨씬 덜 수고스럽겠지만..

이 역시도 배움의 일환.. 지난 몇 달간 노력은 알뜰하게 $7.8로 돌아왔다..   

깔끔하게 빈 병 분류 작업을 하는 캐네디언들의 정성이란...   

일상에서 마주치는 선진국 국민들의 근검절약 정신이 이젠 낯설지 않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밴쿠버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르는 코스..

공장지대였던 곳을 1970년대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예술과 쇼핑거리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켰다

 

다운타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시내에서 역주행 경험이 있는 내겐 왠지 녹록치 않았던 목적지..  

평일 오전이라 한산할 줄 알고 길을 나섰는데 그것은 나만의 착각이였네..;;

3시간 무료 파킹랏은 물론 유료주차장도 꽉 차서 몇바퀴를 돌아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에밀리카 대학 퍼블릭 주차장 - 종일주차에 $15..

 

 

 

 

 

첫번째 목적지는 랍스터맨!

노바스코샤에서 매일 항공운송해오는 싱싱한 랍스터를 만날 수 있는 곳!

 

 

 

 

 

 

 

 

 

 

 

바구니 꽉차는 실한 랍스터.. 무게를 재보니 2.0파운드..

 

 

 

 

 

 

 

 

 

 

 

더 큰 걸로 잡아달라고 했는데 올려보면 모조리 2.0파운드 ;;

겨우 찾아낸 2.2파운드 가재에 ok사인을 보냈다.

쪄서 먹기 좋게 잘라 달라고 부탁하고 30분 후에 찾으러 오기로..  

 

2.2파운드에 $40 (쪄서 손질해 주는 건 무료 서비스)

 

 

 

 

 

 

 

 

 

 

 

랍스터가 맛있게 익어가는 동안 맞은편에 있는 키즈마켓을 둘러보기로~  

 

 

 

 

 

감자사마가 있었다면 한마리 뽑아줬을텐데.. ㅋㅋㅋ

 

 

 

 

 

 

 

 

 

 

 

 

 

 

 

 

 

다 쪄진 랍스터봉지를 들고 이번엔 퍼블릭마켓으로 향했다..

 

 

 

 

 

두번 째 목적지는 클램차우더 스프로 유명한 A La Mode

 

 

 

 

 

 

 

 

 

 

 

 

 

 

 

 

 

퍼블릭마켓 안 간이 테이블이 우리의 점심 장소~!!

랍스터를 영접하기 위해 집에서 레몬과 타르타르소스까지 챙겨왔지요~

이런 정성으로 영어공부를 했어야 했는데;;; 읭 '_' ?

 

 

 

 

 

 

 

 

 

 

 

 

 

 

 

 

 

 

 

 

 

 

 

 

 

 

 

 

 

 

 

 

 

 

 

속이 꽉 찬 가잿살 그중에서도 으뜸은 꼬릿살!!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번잡한 시장 안에서

이렇게 입안가득 랍스터를 우물거리는 호사스러움이라니...

 

 

 

 

 

 

 

 

 

 

 

클램차우더에 반한 순이는 양송이 스프도 주문.. ;;  

 

 

 

 

 

 

 

 

 

 

 

 

순이야.. 스폰지밥 집게사장님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 ㅋ

 

 

아...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디서 산 것이냐 물어봐 설명해주느라 힘들었다;;

노량진 수산시장 바닷가재 시세와 별반 차이 없는 듯 싶지만..

대서양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만큼 싱싱한 바닷가재를 즐길 수 있었으니 흡족한 한 끼!  

 

다음엔 집에서 화이트와인 넣고 쪄서 맛있게 요리해 먹으면 더 근사할 것 같다..

 

 

 

 

 

 

 

 

 

 

 

 

 

 

 

 

 

 

 

 

 

 

 

 

 

 

 

 

 

 

 

 

 

 

 

싱싱한 야채와 해산물, 고기 햄 등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퍼블릭 마켓..

노스밴쿠버의 Quay마켓과 비슷하지만 더 규모가 있는 듯 싶다..

메이플시럽, 메이플버터, 훈제 연어 등등 캐나다 특유의 기념품 사기에도 괜찮을 듯..  

 

 

 

 

 

 

 

 

 

 

 

밴쿠버 아티스트가 제작한 비누받침대...무거운데 구매해버림;;;

순이야.. 니가 돌만 보면 주워오는 건 엄마를 닮은 탓인가 보다;;  '_' ?

 

 

 

 

 

 

 

 

 

 

 

 이곳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멘트 공장인 것 같은데..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위장한 덕분에 현재의 그랜빌아일랜드와 위화감없이 잘 어울린다..

이곳을 드나드는 레미콘 차량들도 외관을 딸기 등으로 꾸며 귀엽기까지 함;;

 

 

 

 

 

센스쟁이...

 

 

 

 

 

BC주 최고의 예술대학, 에밀리카 미술대학..

이전에 공장으로 사용되던 4개동(?)의 건물을 개조해 대학으로 운영해왔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곧 밴쿠버 시내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한다..

이 대학부지의 이후 사용권을 둘러싸고 BC주정부와 연방정부 사이에

기싸움이 팽팽했던 것 같은데 어찌 결론이 났는지는 모르겠네..  

 

수많은 공방과 갤러리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 넣었던 이 곳 대신..

 어떤 주체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그랜빌 아일랜드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질 듯..

 

 

 

 

 

 

예술가들의 감성이 살아 숨쉬는 그랜빌 아일랜드..

빗자루만 파는 가게.. 직접 디자인한 가죽제품을 파는 가게..

키친웨어 하나에도 개성넘치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가을 빛이 좋은 날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주차난만이 유일한 망설임 요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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