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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신록의 계절, 중미산 자연 휴양림...

by 유키 2012. 6. 11.

the 32nd camping trip (2012.06.05~06.06)


우연히 국립자연휴양림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가뿐히 예약 해버린 중미산 휴양림..
시설보수로 막혀 있던 예약이 당일날 해제 되어 모든 데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이런 횡재가.. @_@ !!! 순이가 지난번 방문때 눈 여겨 보고 찜해 두었던 계곡사이트 210번 데크를 예약..
5일 반차를 내고 순이와 모처럼 시원한 계곡으로 둘만의 모녀캠핑을 떠나기로 ~ ♪  ^__^









풍성한 초록 숲과 잘 어울리는 돔쉘터! 역시 나이들면 원색에 끌리는 건가 봐요.. ㅋ
아마존에서 주문한 노스페이스 돔텐트는 통관까지 마쳤다는데 소식이 없어 돔쉘터를 들고 나왔다.. 

아니 근데.. 이거 다시 봐도 너무 설치하기가 간편해... !! 
무겁고 번거로운 ve-25보다 더욱 이 핫한 계절에 어울리는 텐트가 아닌가 .. ; ;;
 바람불고 비오면 곤란하겠지만 쨍쨍한 여름 타프조합으로는 그만인듯.. 가볍고 넓고 설치용이하고.. ! 
  












갈수기인 탓에 계곡에 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순이에겐 이 역시도 훌륭한 놀이터..
한번 계곡에 내려가면 올라올 생각을 안한다.. 물고기도 잡고 떠내려온 무당벌레도 잡고;; ㅋ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휴양림에서 만날 수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나뭇잎 타프...


 











감자사마가 한우 1등급 플러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강남 거래처에서 바로 넘어 온다는 소식에..
고기는 아껴두고 일단 우동을 끓여 모녀의 허기를 달래는데 오잉.. 하늘에서 쉼없이 벌레들이 날아든다;; ㄷㄷ
짝짓기 하다 쌍으로 떨어지는 이름모를 곤충도 있고 내 귓등에 내려앉은 꽃매미스러운 아이도 있고;;
나뭇잎 그림자를 벗삼아 하루 지새려던 계획을 급 수정해 다시 차에 넣어놓은 타프를 들고 나왔다.
난 혼자서도 타프 칠 줄 아는 녀자니까..ㅋ 벌레특공대로부터 그대를 지키려는 내 맘.. 눈물나지요 감자사마 응? ㅋ





 
  


어마어마한 무게의 카페 렉타타프 대신 새로 구비한 힐레 20xp 타프 2번째 설치! 



그 와중에 보호색 찾아 다용도 가방까지 올라온 귀여운 자벌레도 발견하고.. ㅋㅋㅋ



 감자사마는 도착하자마자 업무전화하랴 자벌레 옮겨 주느라 공사다망.. ㅋㅋㅋ







그리고 꿀맛같은 휴식.. 선생님 몰래 수업 땡땡이 친 학생마냥 그저 좋대요.. ㅋㅋㅋ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으려는데!! 크헉... 채소를 담아 놓은 도시락통이 안보인단;;;
야채통에 담겨있는 쌈채소를 뒤로하고 일부러 베란다에서 직접 키운 아이들로 엄선해 깨끗히 씻어 담아놨는데 ...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채로 와 버린 듯.. 더불어 보리차 담아놓은 물통도 놓고 오고요;;
아.. 젊은이의 치매에는  약도 없다는데 큰일;;; >_< 그냥 김치에 싸 먹읍시다.. ㅋㅋㅋㅋ













그렇게 정다운 밤이 찾아오고.. 아빠 오라고 전화로 속삭이던 순이는..
늦은 밤까지 옆집 언니와 노느라 아빠는 본체만체... 인생이 그런거야..ㅋㅋㅋㅋ

그라운드 체어 사라고 종용하는 감자사마를 피해 데크 위에 누웠는데...
잠시후 감자사마도 따라 눕는다.. (그라운드 체어 보다 편하지? 응?ㅋ)  내 담요는 왜 또 땡겨가심.. 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누워 도란도란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나 만나서 당신은 세상을 다 가진 거나 다름없다! 좋겠다!!" 급결론 짓고 취침..ㅋ 
 








새벽 5시 40분.. 감자사마는 현충일에 출근한다고 먼저 일어났다...
무슨 회사가 공휴일도 없음? 사장님한테 행패 좀 부려줄까? 응? ㅡ,.ㅡ? ㅋ









아빠의 부재에도 순이는 아침부터 식욕이 왕성할 뿐이고..ㅋㅋㅋ
언니 오빠들이랑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고 한접시를 원샷할 기세! ;;; ㅋ




















언니 오빠들이랑 하루종일 물고기 잡고 축구 하고 원없이 뛰어노는 시간..    



덕분에 엄마는 음악들으며 꿀맛같은 낮잠도 자고 휴식...



언제 먹어도 맛있는 캠핑의 꽃 라면!! ㅋㅋㅋㅋ







받아쓰기 시험.. 캠핑장에선 100점 맞고 학교에선 80점 맞기 있기? 없기? ㅋㅋㅋ



옆집 언니 초대에 놀러 갔다가 엄마 준다고 만들어온 달고나!! 사랑한다.. ㅠ_ㅠ  







오디도 따먹고 송충이 비행기도 태워주고.. ;;
















친구들과 헤어지고 난 뒤 드디어 순이를 독점할 기회를 포착.. !!! 덥썩~ 놓아주지 않을테닷! ㅋㅋㅋ  
중미산은 아쉽게도 목공예체험이 없다고 해서 두런두런 이야기하여 산책에 나섰다..
높게 자란 들꽃이랑 키재기 놀이도 하고 민들레 홀씨도 날리고... 아름다운 숲길을 나란히 걷는 시간..
























 

 짙푸른 나무숲에서 더욱 환하게 빛나는 아이들..
송충이랑 친구하고...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애벌레도 귀여워해 주고..   
그렇게 자연과 함께 밝게 자라주어서 고마워.. !! ^___^
순이는 지금 해충과 곤충을 구별하고 같이 사는 법을 배워나가는 중...

반가운 신록.. 아름다운 계절에.... 휴양림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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