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스캔2 그리운 그 곳.. 2008.09.발리 카르마 칸다라.. OM-2에 감겨있던 마지막 필름을 어렵게 꺼냈다. 뒷부분은 배터리 누전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그나마 남아있던 앞부분마저 감기지 않아서 잘라내 버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메라였는데 아쉽게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 몇장만 남았다.. 유독 애착이 가던 수동 카메라.. 다시 손에 쥘 수 있을까? 얼마 되지도 않는 렌즈를 팔아야 하는지.. 저평가 되어있는 오엠을 새로 구입하는 건 큰 부담이 아니지만 다시 고장나서 소중한 기억 한조각 잃어버리게 되는 건 아닌지..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왜 이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은거니.. ㅡ.ㅜ 2008. 12. 10. OM-2 , The first film... 필름 넣을 때부터 시작된 두근거림... 24컷을 채우고 필름 감는법조차 몰라 허둥댔지만 특별한 보정없이도 전해지는 그 따뜻함이 미소짓게한다.. [ OM-2 + 50.8 ] 청량한 바람도 사진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재충전을 위한 프로방스 나들이... 진부한 인테리어, 상업적인 서비스에 실망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때론 그 자체로 휴식이 된다.. 2007.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