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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75

#06 계곡을 따라 들어선 쿠로카와 와카바 료칸~ 큐슈여행의 이틀째 숙소는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작은 산골마을 쿠로가와의 와카바료칸.. 세월의 흔적일까.. 유후인의 히노하루만큼 세련되고 깔끔한 맛은 없지만 나름 빗소리와 어울리는 운치있는 숙소였다.. 역시나 부른 배를 부여잡고 어쩌지 못하며 행복해했던 가이세키요리...육회는 못먹지만 귀한 말회(馬刺し)는 먹어요 ;; 유후인의 유명한 B-speak 롤케이크집에서 오랜시간 줄서 기다린 보람을 찾고자 사온 2개의 롤케이크에 성냥으로 초를 대신하고 컷팅칼 포크도 없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손으로 떼어먹으며 할아버지 생신을 축하드렸다.. 유통기한이 하루라더니 방부제등 일체 첨가물이 안들어가서 그런지 역시나 입에서 살살 녹는 롤케이크... 이러니 소화제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것 !! 앞으론 까스활.. 2010. 3. 22.
#05 아소산의 칼데라호대신 찾은 아소원숭이 극단 阿蘇猿回し 아소원숭이 극단 [ 阿蘇猿回し ] 궂은날씨로 인해 장관이라는 아소산의 칼데라호는 보지 못하고 20분 거리에 있는 원숭이극단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동물공연은 녹록치 않은 훈련과정이 상상돼 보면서도 늘 마음이 편치못했는데 아이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되었던 것 같다. 야외에는 관광객들이 먹이를 사주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원숭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나 좀 봐주세요~ 애틋한 눈빛에 속지만.. 야채는 주자마자 버리고 과일과 땅콩만 편식하는 배부른 원숭이들;; 집중력 쑥쑥~ 위쪽에 대형판넬이 있어서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로 조련사들의 대화가 번역되어 나온다.. 주고 받는 대화의 묘미까지 살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그냥봐도 분위기는 충분히 즐겁고 경쾌하다. 원숭이들의 표정이 일품.. 예쁘니까 '겡끼' 친구랑 악수도 하.. 2010. 3. 22.
#04 큐슈여행 - 돌풍이 불어서 더욱 스릴있는 유메오쯔리하시.. 일본 최대 규모의 아슬아슬한 현수교.. 夢大吊橋(ゆめおおつりはし) http://www.yumeooturihashi.com/index.php?option=com_content&view=frontpage 사람이 건널수 있는 현수교 중에선 일본은 물론 세계 최대규모라고 하는데.. 마을과 마을을 잇는 목적이 아니라 관광을 위해 만들어진 인위적익 시설물이라 기네스북 등재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돌풍을 동반한 여우비에 더욱 스릴있었던 현수교 건너기 !! 윤희왈 : 아빠머리 쵸꼬렛같돠아~~ ㅎㅎㅎ 엄마는 잔디인형이 생각났는데 말이야;; ㅋㅋㅋ 행여 비에 젖을까 어머님께서 아버님 우비 입까지 꼼꼼히 쪼매주신듯.. ^___^ 윤희와의 기념사진을 위해 이러고 있는데 지나가는 아저씨가 대놓고 "다이죠부.. 2010. 3. 22.
#03 고즈넉한 료칸에서 즐기는 온천욕 - 유후인 히노하루 료칸.. 히노하루 료칸 http://www.hinoharu.jp/ 도보로 JR유후인역에서 15분 , 긴린코 호수에서 10분.. 상점가들이 자리한 중심부에 위치해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료칸이 그러하듯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0시.. 노천탕이 딸려있는 객실이 2곳, 욕조 있는 객실 7곳, 욕실 없는 객실 2곳 포함 전부 11객실.. 저녁식사는 자신의 방이나 식당의 별실에서 이용가능하다.. 식당도 모두 별실로 이루어져 저녁식사는 물론 아침식사로 독립된 공간에서 가족끼리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통째로 빌릴 수 있는 가족노천탕이 큼직하니 여유로워서 굳이 노천탕이 딸려있는 객실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여성전용 노천탕도 우리식구외의 사람과 마주치는 일 없이.. 2010.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