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053

[브롬톤 자전거 여행] 몹쓸 욕망의 제주 #02 함덕/ 김녕/ 월정리 해변/ 하도해수욕장 Fly to Jeju!! (2014.05.01~05.04) 게스트하우스의 뜨끈한 전기매트는 매우 흡족했지만 모기 한 마리 때문에 간밤에 잠을 설쳤다.. 기필코 잡고 말겠다고 휴대폰의 플래쉬라이트를 몇번이나 번쩍였지만 손에 스치기만할 뿐 잡히지 않는 야무진 제주모기;; ㅠ_ㅠ 주인 아주머니가 정성스레 차려주신 아침식사 후 기분 좋게 길을 나섰다.. 어제 우리의 잠자리가 될 뻔했던 삼양해변의 정자 부근... 신촌초등학교 아름다운 풍경에 나도 모르게 페달링을 멈춘 죽도산방 (竹島山房) 바다와 이어지는 얕은 못(?) 가운데 집이 한 채 서있다.. 궂은 날엔 바람과 파도에 때문에 곤혹스럽겠지만 맑은 날엔 그야말로 꿈을 꾸는 듯한 일상일 듯... 자전거 덕분에 호기심 이는 곳.. 빌길 이끄는대로 ... 소문대로 탄.. 2014. 5. 30.
[브롬톤 자전거 여행] 몹쓸 욕망의 제주.. #01 제주공항에서 동쪽으로 일주/ 삼양해수욕장 Fly to Jeju!! (2014.05.01~05.04) 가족 캠핑여행을 위해 일찌감치 황금연휴 제주도행 오하나마호를 예약해 두었지만 세월호 사고로 모든 것이 뒤죽박죽 되었다.. 울음을 삼키고 냉정한 척 태연한 척 한달내내 속보와 전쟁을 치뤘지만... 여전히 푸른 아이에게 닿지 못해 가슴먹먹한 엄마이고 미안한 어른일 뿐.... 가족여행은 뒤로 미루고.. 혼자 백패킹으로 떠나려고 했던 남도 대신 제주로 향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땐 몸을 고단하게 하는 것이 또 하나의 힐링 방법.. 자전거에 텐트를 싣고 아름답다는 제주 동쪽해안을 둘러보기로 했다.. 길은 잘 몰라도 의욕 넘치는 매실언니가 동행.. 덕분에 여행내내 많이 웃었다.. 비행기안에서 내려다 본 작은 섬이 제주도인줄 알았지... 유턴해서 제주공항에 .. 2014. 5. 29.
제주 브롬톤 자전거 여행 프롤로그... Fly to Jeju!! (2014.05.01~05.04) 참담함 가운데 분초를 다퉈야하는 현장에서 ... 바다와 이별하고 제주로 향했다.. 치열했던 청춘.... 퇴사를 하루 앞두고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지만.. 변수 많은 삶 속에 현명한 도전이기를.. 밀려드는 속보와 사고대책본부의 문자에 여전히 잠을 설치지만 당분간은 작정하고 게을러지기로 했다..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떠난 제주.. 그 날의 기록.. 묵언수행이 될 뻔한 여행..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매엄마~ ! 다 늙어서 이러는 거 아니라며 자전거를 팔고 와버렸지만.. 금세 다시 산 걸 보니 이미 나에게 중독된 듯? ㅋ 다음엔 요트위에서 우아하게 와인 한잔 해요.. ! special thanks to 감자사마.. 2014.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