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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 Caledonia

뉴칼레도니아 2일차.. 해변산책

by 유키 2009. 10. 15.









누메아 대분분의 호텔들이 몰려있는 앙스바타 해변...
이른 아침 가벼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조깅하는 사람들.. 따스하게 부서지는 모래에 배를 깔고 누워 일광욕하는 사람들.. 
윈드서핑과 카약을 즐기는 젊은이들.. 하나같이 그림이 되는 풍경...

아침식사 전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산책하다보면 식사시간도 잊고 그저 바라만 보게된다..
햇볕이 좋은 남태평양.. 기미 좀 생기는 것엔 이미 초연해진 나이;;












시내관광과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치바우문화센터를 둘러보는 것이  첫일정이었는데.. 
선발대를 따라 먼저 출발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공교롭게도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날이 첫날로 압축되었다.
마지막날이 자유일정이라 여유가 있었지만 비행 대기시간이 걸려서 포기..

인터넷을 뒤져 일본 다이빙샾 2곳에 컨텍을 하고 일정이 맞는 누바타호텔의 ALIZE 다이빙샵에 예약을 넣었다 
오전 7시 호텔 뒷쪽 현관으로 픽업온 마스다상과 합류하여 모젤항으로 이동.. 
다른 일본 다이버들과 포인트로 이동해 오전 다이빙 2회를 즐긴 후 점심무렵 숙소로 돌아왔다..
메일로 문의했을 땐 다이빙 포인트 및 계획 설명이 일본어나 영어, 혹은 프랑스어로 진행된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일본어로 진행... 해외투어의 경우 언어때문에 불안한것이 사실인데 막상 물속에 들어가면 언어는 무용지물.. 
만국공통의 수신호만 제대로 알아두면 크게 걱정할 건 없다.  (그래도 프랑스어는 좀 두렵긴 했;;;)

뉴칼레도니아 다이빙 정보는 http://ukivill.tistory.com/975








시내관광에 나서 일행들을 기다리며 앙스바타 해변 산책중...
그래도 명색이 포토워크숍인데 사진을 좀 찍어보자 싶어서 공원에서 쇠공을 굴리는 게임에 열중인 할아버지들께
사진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다... 한결같이 반색을 하며 호응해주신 할아버지들..
난 그저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기시는 모습을 담고 싶었을뿐인데 일렬종대로 줄맞춰 포즈까지 잡아주시다니요..;;;

해변을 배회하고 있으니 휴가온 이탈리아 할아버지 두분이 저멀리서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저요??? 그래 너요!!!  다가가니 강아지와 함께 해변 벤치에 앉아 담소나누시는 중..
어디서 왔느냐.. 사진작가냐.. 아니면 기자냐.. 취미라구? 근데 카메라는 얼마냐.. 나한테 팔래? 아님 같이 사진이라도 찍자..
한국의 아줌마처럼.. 서양의 할아버지들도 참 수다스럽다.. ㅋㅋㅋ 호의적인 미소와 함께여서 즐거웠던 저녁시간..




할아버지.. 그래도 이렇게 찍어주시면 곤란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