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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donesia

그리운 그 곳..

by 유키 2008. 12. 10.














2008.09.발리 카르마 칸다라..
OM-2에 감겨있던 마지막 필름을 어렵게 꺼냈다. 
뒷부분은 배터리 누전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그나마 남아있던 앞부분마저 감기지 않아서 잘라내 버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메라였는데 아쉽게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 몇장만 남았다.. 

유독 애착이 가던 수동 카메라.. 다시 손에 쥘 수 있을까? 
얼마 되지도 않는 렌즈를 팔아야  하는지.. 
저평가 되어있는 오엠을 새로 구입하는 건 큰 부담이 아니지만
다시 고장나서 소중한 기억 한조각 잃어버리게 되는 건 아닌지..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왜 이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은거니..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