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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hilippines

보라카이 4일차 -디딸리빠빠 수산시장 & 맛집 MESA

by 유키 2017. 2. 15.


Fly to Boracay!! (2017.01.25~01.29)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에 픽업서비스를 신청해 두었던 하나투어 사무실에 들러

아리송했던 미팅 장소를 다시 확인했다. 

스테이션2 지역의 우리 리조트는 고운 모래사장을 끼고 있지만

도로와 맞닿아 있지 않아 디몰 입구에서 샌딩서비스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렸으면 비행기 놓치고 국제미아가 될 뻔;; '_' ?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른 디딸리빠빠 수산시장..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처음에 부른 가격을 스스로 반이나 깍은 상인... 

가족들과 점심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니 꼭 오라며 흔쾌히 모델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어머님 모시고 돌아가기엔 너무 멀어서 걸어가다가 중간에 포기;; 미안해요.. 다음에 만나요.. 

감자사마는 사람 좋아보이는 이 상인과의 약속을 못지키게 되어서 미안해 했지만

후기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우리는 흥정에 전혀 소질이 없는 호갱이 부부인데다가 

애써 흥정을 잘 해도 계산 후엔 해산물이 뒤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해서 나는 내심 자신이 없었다;;; 

해산물 볼 줄도 모르지만 속고도 허허 웃으며 초연할 내공이 없어요;;  







수산시장으로 향하다가 유턴해서 안착하게 된 

필리핀 전통 레스토랑 MESA


 (63) (36) 288-6111 local 184

Hours: 11:00am – 11:00pm (Last call of order 10:30pm)


해난리젠시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인데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전망이 좋다. 

필리핀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선택.. 






























세부 다이빙 때 맛봤던 필리핀식 족발요리 크리스피 파타(CRISPY PATA)도 주문하고

바베큐에 두부샐러드.. 야채볶음까지 배부르게 한상 먹고 다시 힐링타임.. 
















































이제는 선수반! 감자사마는 여기서 패들보드 장사해도 되겠.. 

너무나도 위화감이 없는거다! ㅋㅋㅋㅋ 























수영 후 짐정리를 모두 마치고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준비했다. 

체크아웃 하러 계단을 내려오면서 생각난 금고.. ㄷㄷㄷ 

배 타고 나가면 돌아오기도 힘든 섬인데 온 가족의 여권이며 지갑을 두고 갈 뻔.... 

아이고야~ 내 여권만 감쪽같이 사라졌던 발리의 악몽이 떠오르며 

머리카락이 쭈뼛하고 섰다.. 나를 잘 챙겨주세요... 감자사마..;; 응? '_' ? 



마지막 저녁은 CYMA에서 대미를 장식하고 싶었는데 픽업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만다린 호텔에 붙어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해결... 



































이제 우리는 다시 산넘고 물건너 칼리보 공항으로 가요~ 

물놀이를 즐기지 않았던 어머님도 그저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으셨다고 ... 

굿바이 보라카이.. 아무생각 없이 휴식하기엔 그만인 장소..


덕분에 감자사마는 한국에 돌아와 한동안 후유증을 앓고.. 

순이는 아토피임에도 격정적으로 먹은 댓가를 치르고 있지만 함께여서 행복했던 겨울여행... 

쉽사리 잊혀지지 않을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가슴에 담아두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