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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amping/hiking

[10박 11일 미국 로드트립] #7 굿바이 옐로우스톤 ! Idaho Falls, Twin Falls를 거쳐 Baker City로~

by 유키 2016. 7. 11.



5000km road trip (2015.07.13~07.23)



 옐로우스톤에서의 즐거운 여정을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해안 절경으로 유명한 오레곤코스트를 향해 출발하는 날..  !








오늘밤 예약해 놓은 호텔을 보니 무려 574마일(923km)을 달려야 하는 거리;;;

아하하하하하... 직진이 제일 쉬웠어요;;; '_' 
















출발 전 비지터 센터에서 드디어 옐로우스톤 주니어레인저 뱃지를 받았다.. 

책자를 빠짐없이 완성한 순이는 그 정성에 감복한 레인저 덕분에 2개나 겟! ㅋㅋㅋ




West Thumb Geyser Basin



그랜트빌리지에서 가까운 West Thumb Geyser

옐로우스톤 호수를 끼고 1.2km의 산책로가 크고 작은 온천을 지나며 이어져있다. 































































Fishing Cone


이 곳의 펄펄 끓는 온천수에 인근에서 잡은 송어를 넣어 익혀 먹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단다... 


1900년대 초기에는 정기적으로 40ft (약12m)씩 분출했는데 

옐로우스톤 호수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콘이 물에 잠겨 식어 더이상 분출은 볼 수 없다. 













며칠간 수많은 간헐천과 온천을 봐왔던 터라 이제 질릴 법도 한데 

웨스트썸 지역은 맑고 투명한 옐로우스톤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색상의 온천이 자리하고 있어 

또 색다른 맛이 있다.. 시간만 허락했다면 카누를 빌려 유유자적 노젓는 호사를 누렸을텐데..  








Firehole Lake Drive



이 곳은 이름도 낯설고 애초에 염두에 두지 않았던 곳인데 

공원내 서점에서 구입한 책자 여러 파트에 걸쳐 안내되어 있어서 옐로우스톤의 마지막 코스로 방문했다..

 아름다운 Great Fountain Geyser를 비롯해 다양한 간헐천이 비현실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바쁜 일정에 쫒겨 생략했다면 두고두고 후회로 남았을 터!! 













Firehole Spring







Great Fountain Geyser


















White Dome Geyser

















































Good Bye Yellowstone! 


국립공원을 벗어나면서 생쥐 앞에 입 벌리고 있는 뱀을 만났다.... 

잠깐 사이 흐릿해져버린 저 구름처럼 오늘 우리의 시간도 언젠가는 희석이 될까?  


이 곳의 뜨거운 온천수만큼 부글부글 끓어올랐던 무모한 우리의 열정.. 

거대한 야생동물의 출현에 호들갑을 떨며 신나하고 우박을 맞으며 미끄러운 산을 오르고.. 

하염없이 걷고 또 걸으면서 웃고 놀리고 서로 의지했던 시간들.. 눈으로 담은 아름다운 세상.. 

마음이 바쁜 날에... 아이가 용감했던 엄마와의 여행을 돌이켜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길..  


 





Idaho Falls


















Twin Falls





































Shoshone Falls Park
























순이가... 엄마 다리가 굵다고... 그랬;;;; 이 뇬.... '_' !!! 












운전이 지칠 때 쯤 휴식 겸 주변 관광지를 찾았다.. 

장거리운전의 무료함도 달래고 스트레칭도 하고 멋진 풍경은 덤! 






하지만 일몰시간 서쪽 방향으로의 운전은 정면으로 마주해야하는 태양때문에 눈의 피로가 정점을 찍는다..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광활한 곳의 직선도로 운전 시엔 동선과 해의 방향을 염두에 두어야 할 듯... 

안그래도 야맹증에 심각한 길치인 아줌마는 잦은 공사구간과 가로등 하나 없는 암흑속에서 방황하다가 

울기 일보직전에 가까스로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숙소 네온싸인에 구원받은 듯한 감격을;;






Super 8 Baker City



아고고.... 이제 살 것 같다아~~~~!!! 씻고 두발 쭉 뻗고 누워 내일의 일정을 체크했다 .... 

오레곤주의 명소들을 살펴보다 눈에 들어온 Crater Lake....!!!! 어머 이건 꼭 봐야해!!!


포틀랜드를 경유할 생각으로 동선을 짰는데 지도를 보니 Crater Lake를 거칠 경우 이미 1시간 거리를 낭비한 셈, 

게다가 내일 또 다시 10시간 40분가량 운전해야 하는 기가 막힌 일정..... OTL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 운전만 하다 이 곳에 뼈를 묻겠구나...그래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직진!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