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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amping/hiking

[10박 11일 미국 로드트립] #4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 옐로우스톤 도착!

by 유키 2016. 6. 29.

 5000km road trip (2015.07.13~07.23)



혈루성 치매가 의심되는 가운데 1년전 여행기 이어서 쓰기.. ;;; 


여행 4일차... 무려 6개월 전에 미리 예약해 둔 옐로우스톤 캐년 캠프그라운드에 입성할 생각에

 800km의 운전 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ㄷㄷㄷ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는 동서남북으로 총 5개의 출입구가 나 있는데 

북쪽 입구만 연중개방하고 남동쪽, 서쪽 게이트는 시즌마다 개방시기가 각각 다르니

겨울이나 이른봄에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하도록 하자;; 


우리는 서쪽게이트를 통과해 공원을 가로질러 캐년캠프에서 2박 후 남쪽으로 이동할 계획!






Inn 치고 이 정도면 감격적인 아침식사;;; 










 

30분 늦게 인근 호텔에서 출발한 일행들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 같이 점심먹자 했지만.. 

 rest area 중에 폐쇄된 곳이 많아 한동안 마땅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어렵사리 찾아낸 이 곳은 광풍에 눈을 뜨기도 어려운 상태...;;; 

일행들과의 거리도 너무 벌어져 각자 점심을 해결하고 최종 목적지인 옐로우스톤에서 재회하기로...  


미국이나 캐나다의 고속도로에 연결된 휴게소는 대부분 상업시설 없이 화장실만 구비되어 있다

주유소나 레스토랑이 있는 마을로 빠지는 구간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지만

장거리 운전에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조차 아까워 피크닉테이블에서 요기를 할 생각이였는데     

숙소에서 미리 데어온 햇반에 흐믓했던 것도 잠시 거센 바람에 나뒹구는 김과 참치캔을 쫓으며 포효했;;  

 





잔디만 만나면 돌고보는 cartwheel 매니아 감자순이;;; 






가도가도 끝이 없는 너.... 






졸지 말라고 먹구름이 아슬아슬하게 쫒아오더니 이내 우리를 집어삼킨다.. >_<






오전 9시 출발.. 쉼 없이 달려 우박과 장대비를 뚫고 옐로우스톤 서쪽 게이트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6시.. ㄷㄷㄷ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해가 다시 반짝이기 시작했다.. 사슴 가족이 반기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드디어 입성! 


도로변에 나와있는 바이슨(버팔로) 한 마리 곁에는 레인저가 총을 들고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우리 모녀는 거대한 야생동물의 출현에 벌써 흥분의 도가니탕.. !!! 

 곧 수십마리의 바이슨 무리에도 무감해질 걸 모르고;;  ㅋㅋㅋㅋ



































Fountain Paint Pots



































































Midway Geyser Basin







































































앞뒤로 아이를 안고 엎고 가는 씩씩한 아줌마...!  

북미권에 살면서 나의 힘자랑은 부질없음을 매번 깨우침..;;; 






일행들도 기다릴 겸 서쪽 게이트에서 가까운 두 곳을 먼저 맛보기로 방문.. 

나중에 다시 찬찬히 둘러볼 계획이였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겼다.  


순이는 각각의 설명 표지판을 정성들여 찍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그 사진을 나중에 다시 살펴보지는 않더라;; 

그럼에도 수십장씩 왜 그렇게 정성들여 사진을 찍는건지 매우 궁금.... '_' ? 












가로등 하나 없는 암흑의 도로;;;; 


국립공원내 도로는 야생동물 보호차원에서 규정속도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 

행여 버팔로가 튀어나오지 않을까 떨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국립공원의 도로 스케일에 당황하면서  

내일부턴 해가 지기 전에 필히 보금자리에 도착하겠노라 다짐 또 다짐;; 













체크인 후에 어둠을 더듬어 겨우겨우 우리 사이트를 찾았다..  


 한밤중에 돌로 펙을 박고 있으니 도끼 들고 나타난 친절한 옆집 아저씨~  

나의 미모에 반했나보다 하기엔 너무 어두웠었지;;; '_' ? ㅋㅋㅋ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8자 방향으로 돌면서 옐로우스톤 공원을 샅샅이 둘러볼 계획!


만나기로 했던 일행들은 오다가 각각 길을 잃어 새벽에서야 옐로우스톤에 도착할 수 있었단다;;;  

하루 먼저 떠나는 일행들의 일정이 빠듯하고 서로 다른 캠핑장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아쉽지만 각자의 스케쥴대로 움직이고 나중에 밴쿠버에서 반갑게 재회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