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nada/camping/hiking

[10박 11일 미국 로드트립] #3 옐로우스톤 가는 길 Spokane, Red Lion River Inn

by 유키 2015. 12. 8.

 

5000km road trip (2015.07.13~07.23)

 

 

여행 3일차,, 레이니어 캠핑장에서 옐로우스톤까지는 1200km가 넘는 대장정..

오늘은 중간 경유지인 Spokane의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가서 일찍 쉬기로 했다..

 

장시간의 운전 후 텐트 설치피로도나 시간소모 면에서 득보다 실이 많은 게 사실..  

온수 샤워시설, 세탁시설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캠핑장도 있으니 

장거리 여행에선 2~3박 캠핑 + 1박 호텔이 최선의 조합이라는 게 내 결론...

멋진 풍경에 취해 머무는 곳이 곧 호텔이 되는 캠핑카.. 나도 몰고 싶지만 쩝쩝.. '_' ; 

 

 

 

 

 

 

 

 

 

 

 

 

 

 

 

 

 

 

 

 

 

 

 

 

 

 

 

 

 

 

 

 

 

 

 

 

Ohanapecosh Campground일찌감치 텐트를 정리하고 아침 산책...

레이니어 캠핑장의 계곡은 한여름에도 손을 담글 수 없을 만큼 얼음장처럼 차다..

하지만 그 시린 물 속으로 뛰어드는 청춘은 언제나 있는 법..  ;;

소란이 잦아들 무렵 이번엔 순이가 외나무 다리에 섰다.. 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후퇴.. ㅋ 

 

무사히 국경을 통과한(?) 삼겹살로 아침식사를 거하게 하고

아름드리 나무와 작별하고 이제 미국 제일의 국립공원 옐로우스톤을 향해서 다시 한걸음..   

 

 

 

 

 

순이가 발견한 꽃분홍 구름~ ! 눈으로 본 것 만큼 아름답게 담을 수 없어서 애석할 뿐..

 

 

일단 가까운 주유소에 들려 기름부터 채우고 출발하기로 했다...

이 곳 GPS의 농간에 여러번 낭패를 겪은터라

이번엔 치밀하게 고속도로 번호까지 확인하고 20km 전방의 주유소를 찍고 달려갔는데..

아뿔사.. 가서 보니 반대방향으로 20km 후진한 거였:; '_' ;;;

이 놈의 방향감각...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ㅋㅋㅋㅋ

 

 

 

 

 

 

 

 

 

 

 

 

 

 

 

 

 

 

 

 

 

 

 

 

 

 

 

 

 

 

 

 

 

 

 

 

 

 

 

 

 

 

 

눈길을 사로잡았던 철마상.. 마침 뷰포인트로 빠지는 길이 있어 들렀다 가기로 했다...

거구도 휘청거리게 만드는 거센 바람을 뚫고 기어이 언덕을 올랐던 불굴의 여인들;;;;;

실로 오랫만에 바람에 날려갈 뻔;; ㅋㅋㅋ

아찔한 추억을 뒤로 하고 다시 헤어져 각자 운전대를 잡았다.

일행들은 Moses Lake를 경유하기로 하고 밤길 운전이 두려운 나는 숙소로 직행하기로..

 

숙소는 달라도 모두 옐로우스톤에서 머무를 계획이었기 때문에 곧 만나자 가볍게 헤어졌지만...

치밀한 계획 없이는 만남을 기대하기 어려운 거대한 땅덩어리, 미국임을 간과했었네... '_' ;; 

 

 

 

 

Red Lion River Inn
700 N Division St, Spokane, WA, 99202 US

 

 

 

 

 

 

 

 

 

 

 

 

 

 

 

 

 

 

 

 

 

 

 

 

 

 

 

 

 

 

여름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로키여행을 다녀오면서 눈앞에 있는 거대한 수영장을

맥주와 저녁식사로 양보한 순이를 위해 이번엔 야외 수영장을 갖춘  Red Lion River Inn으로  급변경..  

 

Inn 치고는 조식도 풍성하고 객실 컨디션도 좋고 생각보다 꽤 만족스러웠던 숙소..

사실... 텐트에서 자고 난 후에 실망스런 숙소를 찾는 게 더 어렵긴 하다.. ;;; 그럼에도 추천 숙소!

 

 

하루의 피로를 풀고 룸으로 돌아와 내일의 일정을 체크해보니...

예약해둔 옐로우스톤 캐년 캠프그라운드까지 무려 805km, 쉬지 않고 8시간 운전을 해야하는 여정..  

몇달 전 계획을 세워두고 막상 출발 임박해서는 동선을 눈여겨 보지 않았더니 더 당황스럽네... ;;;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이런 루트를 만들어놨을까... 응?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