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nada/ daily life

임시로 사용할 셀프 모기장 설치하기..

by 유키 2015. 5. 19.

 

숲이 참 탐스러운 곳이지만 여름을 맞이하기도 전에 시작된 날벌레들과의 사투.. ;;

 

왕파리를 책으로 때려 잡은 후 그 처참한 흔적에 경악을 금치 못하다가

이후 에프킬라를 사용했더니 이번엔 벌레보다 내가 먼저 질식해 죽을 지경....

말벌까지 들어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모기장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사실 우리집은 여닫이 형태의 창문이라 정석대로라면 사각프레임에 레일을 달아

창문을 열고 모기장을 주~욱 잡아당겨 고정시키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월세 사는 입장에서 사각프레임을 창틀에 실리콘으로 고정시키는 것도 부담스럽고..

앞집에 사는 착한 집주인을 귀찮게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 

단순하지만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기 좋은 나만의 모기장을 만들기로....

 

창틀 사이즈는 약 60*60cm,  일단 캐네디언타이어에서 76*213cm 얇은 모기장을 $17에 구입했다..  

그다음은 박스지를 활용해서 창문을 감쌀 프레임 만들기..

넉넉한 사이즈의 상자가 없어서 michaels에서 프레젠테이션용 하드보드지 $20에 2개구입;;

 

 

 

 

 

 

 

 

 

 

 

 

 

 

 

 

 

 

 

 

 

 

 

 

 

 

 

 

 

 

 

 

 

 

 

 

사진만으로도 이해하기 쉬운 초간단 모기장 만들기..

양면테이프로 고정하기 쉽도록 가볍고 얇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창틀보다 약간 넉넉하게 박스지로 사각 프레임을 만들고

안쪽에 테이프를 이용해 사이즈 맡게 재단한 얇은 모기장을 고정시켜준다.

창틀 위쪽에 양면테이프를 이어 붙여 위의 모기장 프레임 위쪽을 고정시켜주고

아래쪽은 양쪽 모서리만 테이프로 고정시켜준다..

창문 여닫을때 수시로 아랫부분은 떼었다 붙였다 해야 하므로 

프레임이 상하지 않도록 미리 스티커로 한번 감아준다..  이렇게 하면 속성 모기장 완성.. !

 

내구성이나 미관상 썩 훌륭한 점수를 줄 수 없는 미봉책이지만..

살벌한 말벌과 다리 긴 모기와 싸우지 않고도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를 즐길 수 있어서

내게는 너무나 대견한 셀프모기장... 별걸 다 하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