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격무에 시달리던 감자사마에게 로키의 여유로움은 낯설기만 할테지만...
함께 하고 싶어 아껴둔 시간.. 장소..이기에 나는 그저 감사할 뿐....
상하체 비율이 1:1 인건... 카메라 탓일꺼야 그치? ㅋㅋㅋ
정들었던 레이크루이스 캠프그라운드에 안녕을 고하고...
카누 타기위해 다시 도착한 이 곳..
레이크루이스! 청명한 하늘을 보니 더 반갑다..
빅토리아 빙하를 향해 노를 저어 나아간다..
투명한 호수에서의 시간이 꿈결같기만..
페티에 상공을 날았을 때처럼 적막함 가운데 오롯이 우리만 남은 느낌..
하늘을 담은 투명한 호수.. 이 비현실적인 풍경속에 들어와 있으니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무모하고 거침 없던 행보안의 불안과 두려움이 소리없이 안으로 사그라지고
호수는 그저 잘했다 잘했다 애쓴 나를 다독여주는 것 같다... 로키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다시 보우밸리 파크웨이를 달려... 보우강을 따라 밴프로...
내일이면 다시 LA로 돌아가야 하는 감자사마의 일정이 야속하지만
그래도 로키에서의 이 절정의 순간.. 함께여서 다행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