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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

[브롬톤 자전거 나들이] 미사리 초계국수집 찾아 삽질 삽질 삽질...

by 유키 2014. 4. 3.

황사소식이 없는 화창한 주말...   
 욜다의 자유부인 마지막 주말을 기념할 겸 매여사님과 다 함께 나들이 가기로 했다   
해나가 마음껏 인라인 탈 수 있도록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만나기로 결정...

천호역에서 미사리조정경기장까지 자전거로 30분이라는 이야기에...

순이에게 가뿐하게 달려서 지난주 팔당에서 맛보고 반해버린 밀빛초계국수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인생이 쉽지 않아.... 이것은 마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랄까.... '_' ?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아이쿠야~ 지하철 거꾸로 탔다;;;;




우여곡절 끝에 출발했던 전철역을 1시간만에 다시 지난다.. ㅠ_ㅠ







길치는 지도나 도로뿐만 아니라 지하철 방향도 수시로 감을 잃음 (바보 아니예요;; )











하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건 후미개 고개보다 길고 긴 업힐;;;








예상치 못한 업힐도 억울한데..

네이버 자전거길이 어느새 1시간 넘는 거리로 바뀌어있다;;;  

 






설상가상 미사리 선사유적지 공원? 에서 길까지 잃음.;;;
이상한나라의 엘리스도 아니고.. 가도가도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시츄에이션.. ;;;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방대한 스토리를 남기고 약속시간보다 무려 2시간 늦게 초계국수 집에 도착...
주린 배를 부여잡고 3시까지 기다려준 요르다 모녀와 격정적인 상봉을 하려했는데...
200m 떨어진 밀빛 초계국수 직영점과 본점에서 각자 따로따로 주문하고 앉아 있었던 게 함정... ;;;;


"요르다에게 죽을죄를 지었으니 석고대죄를 해야겠어..." "만나자마자 몇만원 찔러주고 시작하자... !!"
우리끼리 조마조마했으나 ....
관대한 욜다여사는 우리의 추레한 몰골과 다클써클을 보고는 미소로 응답해주었다 ....
욜다는 자손대대로 축복을 받을지니... ㅋㅋㅋ 아 그래도 이렇게 도착하다니 꿈만 같아! ㅋㅋ




즐거운 소풍을 생각했던 순이야....미안하다 사랑한다...







몽뜨커피숍에서 고단했던 하루를 풀어놓았다... 엉덩이를 뗄 수 없어;;; ㅋ















원래 목적이었던 해나 인라인 타기 체험 슝슝~







커피숍 앞 공원이 너무 작아서 8차선 넘어 드넓은 조정경기장으로 향했으나..



저녁 6시 이후 입장 불가라는 이야기에 좌절하고 다시 소박한 공원으로 복귀;; ㅋ



그래도 즐거웠지? 해나야? 해.나.야? 응? 그렇다고 말해줘~ ㅋㅋㅋ








30분 코스 자전거길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렸지만...
고단하신 따님을 위해 감자사마를 급호출.. ㅋㅋㅋ 
어머님도 함께 바람쐬러 나오셔서 다같이 몽뜨피자로 즐거운 저녁을 나눴다..

이런 에피소드는 함께 나눌수록 더 뭉클? 하니까요;; ㅋㅋㅋㅋ 


전철 반대방향 탑승/ 1시간거리로 돌아감 / 공원에서 조난당함 / 밥집 어긋남 / 조정경기장 입장불가..
A부터 Z까지.... 구구절절한 추억이 한 사발데쑤네.. ㅋㅋㅋㅋㅋ


& 소사마 귀국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이제 같이 방황해요..
브롬톤 레이싱그린 우리가 색상도 다 정해놨어요~ 잇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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