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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미서부여행] #04 브라이스캐년

by 유키 2014. 6. 27.


Fly to USA!! (2014.02.15~02.23)



자이언캐년에서 북쪽으로 불과 약 80마일 (1시간 40분거리) 올라왔을 뿐인데..
잠깐 사이에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점프한 것 같다..
녹지 않은 눈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트레킹 코스도 녹은 눈 때문에 질척한 뻘이 되어버렸다.. 
밖으로 나와보니  쌀쌀해서 오돌오돌 떨릴지경;;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풍경은 자이언캐년보다 더 압도적이여서..
 차량이 더럽혀질 것을 우려한 우리의 가이드가 만류했음에도 아래까지 내려가보지 않고는 못베기겠는 상황;; ㅋ  
용감무쌍한 순이 덕분에 우리 일행, 서울대 수재 3인방과 혼자 온 남성분도 용기내어 진흙길을 헤쳐나아갔다..  

브라이스 캐년은 마치 밤하늘의 오로라 장막이 땅에서 솟은 느낌이랄까...
오묘한 색색의 첨탑들이 수만개 무리를 이뤄 보란듯이 도도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무려 6천만년전부터 바닷속에서 서서히 융기하기 시작해서 1천3백만년전부터 침식을 거듭해 만들어진 첨탑이라고 하니..
현실감없는 그 억겹의 시간이 아득하다...
가죽부츠가 진흙으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지만.. 광각렌즈가 못내 아쉬운 곳이였지만..
순이와 함께여서.. 이 장대한 풍광을 마음껏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


유타주 관광청 홈페이지
http://www.utah.com/nationalparks/bryce.htm














 





































 




 






 

ㅋㅋㅋㅋㅋㅋ

순이와의 첫 여행 안면도에서도 갯벌이 순이 신발을 먹어버렸었지..
그때는 서러워서 엉엉 울더니 이제는 꺄르르 웃어버리는 나이... ^__^


































 

화교분이 운영하는 중국 레스토랑에세 모처럼 거하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고뇌의 흔적들.. 손꼽아 기다리던 앤털로프캐년을 목전에 두고 광각렌즈가 사망했으니 잠이 올리가 만무;;;
내일도 내일이지만 앞으로 라스베가스/LA 에서의 추억은 어찌 남길지 눈앞이 캄캄하다..
시골동네 페이지엔 카메라나 렌즈 살 곳이 없다는 가이드 분의 설명에 낙담하고..
아쉬운대로 차돌이가 추천해준 아이폰 유료 카메라 어플을 일단 설치해 두었다..

밤새 뒤척이며 라스베가스로 돌아가서 렌즈 구입할 곳을 찾아 보다가.. 렌즈 대여점을 발견하고 눈을 반짝이다가...
무심결에 YELP어플로 검색해보니 꿀꿀한 우리의 3류 숙소에서 불과 800m 떨어진 곳에 월마트가 !!! @_@   

월마트 모바일 홈페이지로 들어가 다양한 렌즈군을 검색했지만..
페이지 지점엔 렌즈는 커녕 판매중인 카메라도 거의 없다.. 품절상품은 주문하고 이주일이상 대기했다가 받는 시스템..
결국.. 유일한 재고 T3 + 투번들렌즈킷을 사기로 결정... (cannon 1100d 18-55mm / 55-250mm)
가격도 저렴하고 써보고 맘에 들면 순이에게 선물.. 별로면 미국의 어메이징 환불 시스템을 이용해 반품할 생각....
월마트는 지역별로 오픈시간도 제각각이라 오픈시간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잠깐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오예... 찾아헤멘 광각은 아니지만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아리마쑤네~ ...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