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Vietnam

[베트남 여행 1일차] 중앙우체국, 노트르담성당, 에덴사이공호텔

by 유키 2013. 8. 23.



Fly to Vietnam!! (2013.08.01~08.05)


극성수기 주간에 100만원에 육박하는 베트남행 항공권을 사서 굳이 가야만 하는가... !!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감자사마의 비지니스 트립에 우리 모녀도 동참하기로 했다... 
일당백 감자사마의 스케쥴은 아무때나 쪼개 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인천공항 출국장 밖으로 100여미터 이상 길게 늘어선 여행객들의 대기행렬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급하게 계획한 우리의 베트남 여행은 생각보다 여유롭고 아름다웠다.. 
파란만장했던 그간의 해외여행에 비하면 너무나 평화로워서 오히려 두려웠던 그날들;;  

 

 






 





 





 





 


호치민공항 환율 USD 21,110 (2013.08.01 기준)

공항으로 마중나온 밍부부 덕분에 편하게 호치민 시내까지 이동했다.. 
감자사마는 업무차 밍 공장으로 향하고 우리 모녀는 호텔 체크인 후에 시내구경에 나서기로...  
도보로 다니기 편하도록 벤탄시장 인근 에덴사이공 호텔을 미리 예약해 두었는데

타오를 듯 강렬한 햇살에 택시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



 


노트르담성당


 


중앙우체국


 





 





 





 




 

 





 








호치민은 10여년 전 대학에서 진행한 '세계 교육 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방문했었다.. 
학교에서 경비의 50%를 지원해준 덕분에 경쟁률이 제법 돼서 제비뽑기 끝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으나..   
일본으로 유학가기 직전이라 과년한 딸이 자꾸 해외에 나가는 게 염려스러울 부모님께는
장학생 혜택으로 학교에서 전액 지원해서 보내 주는 거라고 뻥을 치고 과외비로 다녀왔;;; (이제는 말할 수 있다ㅋ)  


당시에 구찌터널에서 나를 포함 키 큰 몇명만 죽을 고비를 넘기고.. ㅋㅋㅋ 
대통령궁이며 전쟁박물관을 둘러보고 이 우체국 앞에서 조원들과 코코넛쥬스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연인이었던 감자사마는 한국의 혹독한 겨울 한가운데 자기를 버려두고 떠나버렸다고 서운해 했지만..  
생기발랄한 청춘이였던 나는 그저 마음 맞는 조원들과의 시간이 즐겁고 설렜던 ;; ? ㅋㅋㅋ


암튼.. 그곳을 순이와 다시 접수했다.. ! 우체국에 들려 할머니 할아버지께 깨알 엽서도 써서 부치고
좀처럼 시간 맞추기 어려운 성당 오픈시간을 기다려 성당 내부도 둘러보고... 아이와 함께 하니 뭔가 더 짠하다..
이렇게 낯선 곳에서 둘이서 여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해준 순이가 대견하고
앞으로 그녀가 얼마만큼 멋진 세계를 또 혼자서 여행하며 경험해 나갈지 기대되면서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베트남은 우기라고 하더니.. 과연 순식간에 쏟아지는 소나기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재촉한다..
우리도 오페라하우스에 들려 마지막날 저녁에 볼 'AO show' 공연을 예매해 두려고 했는데 할 수 없이 호텔로 발길을 돌렸다..
철두철미하게 우비를 인원별로 챙겨왔지만 호텔에 보관중인 캐리어에서 안꺼내 온 게 함정;;; ㅋㅋㅋ




 





 





 





 





 





 




 

 



에덴 사이공 호텔은 벤탄시장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호텔..
시내까지 택시비 1500~3000원, 5분~10 분이면 닿는 괜찮은 위치..
룸도 깨끗하고 옥상엔 작은 풀장과 바가 있어 맑은 날엔 이곳에서 한잔하며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바로 앞에 작은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한 간식거리나 음료를 사기에도 편리..



 



밍네 가족과 다시 합류하여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가게 도착..
새벽 5시30분에 집을 나섰는데.. 벌써 한국시간으론 밤 11시가 훌쩍 넘었다.. 18시간의 강행군? ;;;;
하지만 피곤하고 졸린 순이도 춤추게 하는 코코넛 아이스크림~ ! ㅋㅋㅋ



 




밍 & 흥 & 리~  예쁜 가족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요..!!


비슷한 시기에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동갑내기... 
 
근데 이 모녀는 베트남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까지 한다고!!!
그러니 우리가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의도치 않게 부끄럼쟁이 모드...ㅠ_ㅠ
쏴리~ but 다음엔 반가움을 온 몸과 눈짓으로 표현해 보겠어효;; ㅋㅋㅋ




[베트남 시내 관광정보]

중앙우체국
주소 2Cong Truong Cong Xa Paris / 운영시간 07:00~20:00, 무휴


호치민 노트르담성당 사이공대성당(성모마리아성당)
주소 1Cong Truong Cong Xa Paris, Q.1/ 오픈시간 08:00~10:30, 15:00~16:00, 무휴 무료


다이아몬드플라자
주소 34 Le Duan, Q.1 / 운영시간 09:30~22:00, 무휴